이태리의 신사들은 여름에 재킷을 입을 줄 알아야 진정한 멋쟁이라 말한다. 그들은 여름에도 재킷을 가볍게 그리고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하는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아직까지 여름에 재킷을 입는다는건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다. 그렇다면 무더운 한 여름날에도 쿨하게, 그리고 가볍게 보이는 재킷 연출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에 재킷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리넨’ 소재의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다. 리넨은 까슬까슬한 질감에 통풍이 잘 되고 꾸미지 않은듯한 내추럴함이 매력적이라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시원한 촉감으로 특히 여름에 많이 쓰이는 리넨 소재의 재킷은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등이 주를 이루며 패턴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단조롭지 않은 패턴을 선택하면 더 경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또한 구김이 생기는 소재의 특성이 캐주얼 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 오히려 내추럴한 이미지를 연출해 여유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함께 매치하는 팬츠의 경우 모던한 화이트 팬츠나 비비드한 치노팬츠를 착용해주면 화사하면서도 감각적인 코디네이션이 된다. 뿐만 아니라 짧은 쇼츠와 함께 매치하면 시원한 느낌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최근 신사의 스타일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이종혁이 여름철에 연출할 수 있는 쿨한 재킷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많은 남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역의 이종혁은 재킷을 활용해 트렌디하면서 과장되지 않는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가벼운 소재의 재킷과 함께 티셔츠나 비비드한 컬러의 팬츠를 매치한 다양한 착장을 보여줌으로써 더운 날씨에도 쿨해 보이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이종혁 스타일처럼 소재와 색감을 적절히 선택한다면 시각적으로도 시원해 보이는 연출이 가능하다.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는 "여름 남성복 코디네이션의 포인트는 얼마나 인체의 시원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착장을 보여주는가 이다. 국내외 많은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 비즈니스캐주얼의 필수 아이템인 재킷을 중심으로 더욱 시원한 소재 개발을 위한 경쟁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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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사의 품격’ 방송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