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클래스가 다르더라구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6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런던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갔다. 비가 그친 가운데 오후 훈련을 펼친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쳤다.
이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실시한 김보경(세레소)와 황석호(산프레체)는 전날 열린 올스타전에 대해 굉장히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의 출전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중앙 수비수인 황석호는 홍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비록 체력이 떨어지셨다고 하더라도 중앙 수비수로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면서 "그런데 김태영 코치님은 엉뚱한 모습을 보여서 재밌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황석호는 자신이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홍 감독을 비롯해 많은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겠다는 의지만큼은 확고했다.
또 함께 인터뷰를 실시한 김보경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보경은 "큰 업적을 남긴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경험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면서 "만약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우리도 시간이 지난 뒤에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내놓았다.
또 김보경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 "승부차기 할 때 파넨카 슛을 시도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였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고 경외로운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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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