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인기에 버금가는 북한판 소녀시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빼어난 외모와 화려한 의상, 한국 걸그룹을 연상케 하는 군무를 겸비한 북한판 소녀시대는 바로 김정일의 전용 공연단인 왕재산경음악단.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사전녹화에 참석한 탈북자 한서희 씨는 "북한에는 김정일의 취향에 맞춘 왕재산경음악단이라는 공연단이 있다. 이는 북한 최고의 공연단으로 남한의 소녀시대에 견줄 만큼 완벽한 군무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재산경음악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출신성분, 실력, 신체조건 등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공연단을 나오는 것. 이는 김정일에 대한 신변노출과 비밀누설의 위험성 때문이다.
또한 북한에는 '전국 근로자 노래경연'이라는 가수 오디션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은 평양에서 2~3개월 동안 머무르며 생방송 경연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때 교통비부터 숙식비까지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참가자들이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전언.
한편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왕재산경음악단은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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