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맨' 이광재, "바라던 팀에 오게 돼 기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07 10: 50

대구FC는 6일 전남, 포항, 전북 등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이광재(32)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광재는 2003년 전남에서 데뷔해 상무, 포항, 전북을 거치며 K리그에서 총 128경기에 나서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포항 시절에는 당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결승골을 기록해 리그 우승에 공헌하며 '특급 조커'로서 명성을 떨쳤다.
2010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이광재는 이후 연변FC(중국), 피칫FC(태국)을 거쳤으며 6월 초부터 대구FC에 합류해 팀 훈련을 함께했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을 통한 이광재와의 일문일답.

-대구FC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태국에서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K리그 복귀를 준비하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팀이 대구였다. 입단하기 전에 TV중계로 대구 경기를 봤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더라. 그래서 모아시르 감독 및 브라질 코칭스태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내가 바라던 팀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6월 초에 팀에 합류해 한 달 동안 선수단과 함께했다. 실제로 겪어본 대구FC는 어떠한가.
▲생각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다. 훈련 외적으로 자율적인 생활을 하지만 훈련할 때만큼은 팀 동료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자극받아 나태해지지 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구에 합류하기 전까지 중국과 태국리그를 경험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재미있기도 했고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축구인생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환경은 국내가 아닌 해외였지만 선수단 구성원을 보면 한국인 감독님과 한국인 선수들이 한 팀에 있었기 때문에 운동하는데 있어 힘든 부분은 없었다.
-끝으로 각오 한마디 하자면.
▲어느 팀에 가든 처음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항상 변함없다. 다만 대구에서의 시작은 다른 팀 이상으로 특별하다. 대구에 오기 전 외국팀에서 경험도 해봤고 이제는 고참의 입장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팀이 지금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부담감은 있지만 선발이든 교체든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what@osen.co.kr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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