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입단’ 원더스 이희성, 10일 팀 합류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06 17: 31

한국 최초 독립리그팀인 고양 원더스가 배출한 첫 프로선수인 좌완 이희성(24)이 오는 10일 LG 트윈스 퓨처스 훈련장인 구리에 합류한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6일 좌완 투수 이희성(24)이 LG 트윈스에 입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창단 첫 시즌에 KBO 입단 선수를 배출하면서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원더스의 창단 취지가 현실화되었다.
이희성은 대구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전체 30번) 지명받았다. 대학 4년간 62경기(158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은 후 고양원더스에 합류해 재도전의 꿈을 키워왔다.

현재 이희성은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17경기(39이닝)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최근 퓨처스팀을 상대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KBO 구단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기량 향상의 배경에 대해 이희성은 “원더스에서 전체적인 폼을 수정하고, 외국인 투수 고바야시로부터 하체 쓰는 방법을 배운 후 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이희성을 연봉 2400만원의 신고선수로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교류전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선수임에는 분명한 만큼 LG는 한동안 이희성을 퓨처스리그에서 활용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칠 계획.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이희성은 앞으로 신고선수로서 정식 등록을 향해 기량의 절차탁마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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