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 조정, 양훈 1군 말소…션 헨 선발 투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6 18: 12

한화가 마운드 조정에 들어간다. 최근 부진에 빠진 양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외국인 투수 션 헨이 선발로 투입된다. 
한화는 6일 양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기로 결정했다. 한대화 감독은 "양훈이 특별히 아픈데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고, 자신감도 떨어져 보여엔트리에서 뺐다"고 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연패를 당한 양훈은 최근 3경기 연속 4이닝 미만 조기강판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성적은 15경기 3승7패 평균자책점 5.04. 
양훈이 빠진 자리에는 외국인 투수 션 헨이 들어간다. 이날부터 새롭게 1군 투수코치 보직을 맡게 된 송진우 투수코치는 "션 헨을 선발로 쓰기로 감독님과 결정했다. 중간에서 1~2이닝 던진 것으로는 그리 효과가 없었다"며 "본인도 선발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만큼 선발로 믿고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션 헨은 올해 12경기에서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1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왔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양훈의 부진과 함께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된 만큼 션 헨을 선발로 테스트하게 됐다. 송진우 코치는 "1군은 테스트가 아니라 실전이기 때문에 믿고 맡긴다"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선발등판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송 코치는 "지금 장마기간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션 헨은 메이저리그 60경기 중 선발등판은 5경기였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249경기 중 90경기만 선발로 나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선발등판이 없지만 불펜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만큼 변화를 주기로 했다. 송 코치는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는 마땅한 구종이 없는데 선수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발전할수 있는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연이틀 우천 연기로 선발등판이 미뤄진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7일 대전 SK전에 등판한다. 한대화 감독은 "찬호는 그대로 나온다. (류)현진이도 등판 날짜를 지켜줄 것"이라며 "(김)혁민이 선발등판이 뒤로 밀린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8일 대전 SK전에 등판한다. 박찬호와 류현진 두 투수의 선발등판 날짜는 확실하게 지켜주겠다는 게 한대화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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