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QPR 이적의 주인공, 나도 정말 궁금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06 19: 40

"QPR 이적설의 주인공은 나도 정말 궁금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6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런던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갔다. 비가 그친 가운데 오후 훈련을 펼친 대표팀은 어느때 보다 의욕이 넘쳤다.
이날 대표팀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바로 기성용(셀틱). 최근 EPL QPR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장 근접한 선수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기성용은 일단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2월 셀틱과 4년 계약한 기성용은 아직 1년 6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 하지만 QPR을 소유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에어 아시아는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선수 영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까지 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전트가 영국에 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QPR 이적에 대해 듣지 않았다는 것. 기성용은 "제대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 특히 9일에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나는 그 곳에 갈 이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내가 아니다. 나도 그 선수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적설에 대해 처음 입을 연 기성용은 본인도 궁금해 했다. 현재 셀틱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 또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런던 올림픽이기 때문에 이적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이적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더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적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이전트에게도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면 굳이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건이 온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QPR건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대답했다.
기성용은 셀틱에서 연봉 35만 유로(약 5억 원)을 받았다. 그러나 셀틱은 내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기성용의 이적료로 650만∼700만 유로(92∼99억 원)를 책정했다. QPR은 이적료는 물론이고 연봉(100만 유로·약 14억 원)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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