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석진이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에 출연해 유부남들의 애환을 담은 곡 '쟤만 아니면'의 즉흥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지석진은 6일 오후 방송된 '고쇼'에서 MC 윤종신의 "18년 만에 앨범을 준비한다고 들었다"는 말에 "그렇다. 곡 제목은 '쟤만 아니면'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석진은 유부남들의 애환을 가사로 담고 있는 곡 '쟤만 아니면'을 공개, 즉흥적인 열창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쟤만 아니면'의 가사는 결혼 생활 중 유부남들이 아내와 부딪히며 겪는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내 폭소를 일으켰다.

먼저 지석진은 윤종신의 기타 연주에 맞춰 "쟤만 아니면 옷을 아무데나 벗을 수 있을텐데. 양말을 아무데나 벗을 수 있을텐데" 등의 가사를 진지한 모습으로 열창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MC와 패널들이 "쟤만 아니면"을 후렴구에 붙이며 각자 다양한 개사로 여러 버전의 '쟤만 아니면' 무대를 연출해 재미를 선사했다.
김태원은 "쟤만 아니면 통장 잔고가 그대로일텐데"라며 한탄했고, 황정민은 "쟤만 아니면 백화점 안 따라갈 수 있는데"라며 노래해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정형돈은 "쟤만 아니면 살이 더 찔 수 있을텐데"라며 야식 메뉴를 열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영화 '간 큰 남자'의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 형태로 꾸며졌으며 지석진 외에도 배우 황정민, 가수 김태원이 출연했다.
jumping@osen.co.kr
'고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