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맨유-QPR, 박지성 이적 합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07 14: 13

한국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한국 선수 영입설 당사자가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당초 기성용(23, 셀틱)과 이청용(24, 볼튼),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 등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던 것과는 달리,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의 언론들이 박지성을 직접 거명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던 ‘QPR의 박지성 영입설’은 결국 해당 구단인 QPR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합의가 이뤄졌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며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공신력을 지닌 영국의 BBC는 7일 새벽 박지성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QPR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박지성의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다수 언론에 이어 BBC까지 박지성 이적설에 ‘합의’라는 단어를 붙임에 따라 만약 사실이라면 ‘산소탱크’ 박지성은 프로 데뷔 후 4번째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일본 교토 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거쳐 2005년부터 7시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고 자신의 4번째 클럽에서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지성은 오는 8일 오후 런던행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한다.
QPR은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9일 런던의 홈 구장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마크 휴즈 감독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선수'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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