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은 마치 나를 로보트처럼 대했다."
'세기의 이혼'으로 전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케이티 홈즈가 지난 6년간 톰 크루즈가 자신을 마치 로보트나 애완견 다루듯 했다고 털어놨다.
6일(미국시간) 미국의 연예뉴스 사이트 'TMZ 닷컴'은 홈즈의 영화계 지인의 말을 빌려 그녀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홈즈는 결혼생활 동안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크루즈의 간섭을 받아야 했다. 홈즈는 "숨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하소연했다고.

또 한 영화사 관계자는 크루즈가 지난 2005년 홈즈가 영화 '흡연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Smoking)'에 출연할 때 남자 주인공 아론 에크하트와의 키스 장면을 직접 빼버리는가 하면 영화의 편집에도 관여했다.
뿐만 아니라 홈즈가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를 촬영할 당시에는 다른 출연자들이나 스태프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고, 대신 크루즈는 자신의 개인 제트기를 제공하며 그녀가 혼자 여행하도록 했다고. 이는 홈즈를 굉장히 난처하게 만들었다.
홈프의 한 지인은 "홈즈는 점점 피곤하고 지친, 제페토 톰의 피노키오가 되는 듯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뉴욕 가정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했다. 홈즈는 이번 소송에서 딸 수리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주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이혼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등이 이혼 배경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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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