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가 진행한 첫 경연에서 래퍼 더블K가 공연지원금 획득과 최종 선택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후니훈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는 6월 29일 무대에 오른 MC스나이퍼, 가리온, 주석에 이어 나머지 최강래퍼들 미료, 더블K, 후니훈, 버벌진트, 45RPM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각각 신예 래퍼 1명과 팀을 이뤄 관객 앞에 섰다.
신예래퍼 김태균과 파트너를 이룬 더블K는 피처링을 위해 깜짝 출연한 가수 알리의 지원에 힘입어 관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집계되는 공연지원금에서 225만 원을 획득했다. 더블K는 뜨거운 반응을 유도하며 관객들의 최종 선택에서도 1위를 차지, 2관왕에 올랐다. ‘쇼미더머니’는 공연 지원금 집계 순위와 최종 결과를 따로 집계해 발표한다.

후니훈은 신예 래퍼 서영호와 자신의 1집 수록곡 ‘돌아와줘’를 열창했으나 공연지원금 50만 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그는 주석과 최종 탈락 후보로 호명됐으며 결국 첫 경연을 끝으로 ‘쇼미더머니’를 떠나게 됐다.
더블K는 “한국에서 음악한다고 2001년에 미국에서 왔는데 음악으로 1등을 해본 게 처음이다. 그래서 지금 이 기분이 뭔지 모르겠다. 집에 가서 실실 웃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균과 알리, 편곡자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후니훈은 “공연을 하면서 이렇게 울컥한 건 진짜 처음이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하지만 ‘쇼미더머니’가 저를 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각인시켜준 것 같다. 즐길 줄 아는 아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쇼미더머니’ 첫 번째 경연에서 무대에 오른 팀(최강래퍼, 신예래퍼 순)들이 획득한 공연지원금은 다음과 같다. ‘글루미 선데이’를 부른 MC스나이퍼, 권혁우는 120만 원, ‘영순위’ 가리온, 서성조 175만 원, ‘정상을 향한 독주 Part.2’ 주석, 김정훈 105만 원, ‘아브라카다브라’ 미료, 고영빈 145만 원, ‘서울’ 더블K, 김태균 225만 원, ‘돌아와줘’ 후니훈, 서영호 50만 원, ‘즐거운 생활’ 45RPM, 이재훈 50만 원, ‘좋아보여’ 버벌진트, 김은영 100만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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