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기 어려운 당신, 페도라-반바지-선글라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07 09: 49

점점 더워지는 날씨. 옷을 많이 입기 싫어지는 계절이다. 결국 기다리던 데이트 때에도 티셔츠에 평소 입던 둔탁한 청바지를 입기로 결정하게 되지는 않는가?
비슷비슷한 평상복이라도 ‘포인트’가 있다면 패션 지수는 올라간다.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던 페도라, 개성 만점의 반바지, 선글라스를 한 번 주목해보자.
★만날 야구모자? 나도 연예인처럼~

‘중절모’ 스타일의 페도라는 분명 유행 아이템이지만 왠지 남자들에게 어려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나들이라면 한 번 용기를 내 보자. 챙이 좁은 페도라는 의외로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에 자주 등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챙 좁은 페도라는 빅뱅의 지드래곤(사진)이 종종 활용하면서 유행, '권지용 페도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 여름 출시된 페도라는 가벼운 린넨 소재로만 된 것에서부터, 밀짚을 활용한 것, 밀짚과 마를 섞어서 만들어진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공통점은 모두 가볍기 때문에 야구모자보다도 머리카락이 눌리지 않으며, 통풍이 잘 돼 시원하다는 것.
캐주얼에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우며, 마린 룩에 매치하면 리조트에 놀러온 듯한 휴양지 패션이 된다.
★나들이용 반바지라면..좀 더 화려하게
‘쿨비즈’ 룩에 주로 쓰이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반바지도 좋지만, 주말 나들이에선 좀 더 과감해져도 좋다.
남성복에선 쉽게 보기 힘들던 색색의 체크무늬나, 시원한 청록색같이 화사한 컬러에 도전해보자. 이런 아이템을 선택했다면 팬츠가 전체적인 포인트이므로 상의는 최대한 심플한 것이 좋다.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면 감색처럼 단일 컬러의 반바지를 택하되, 여러 가지 와펜이 위트있게 붙어있는 디자인은 어떨까. 기본적이면서도 소년처럼 활기가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
★나가기 직전, 선글라스-신발 체크!
선글라스 또한 잘 쓰지 않는 남자들이 많지만, 한 번 써보면 의외로 ‘별 것 없는’ 패션에 간편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이 선글라스다. 올 시즌에도 안경알이 큰 선글라스가 대체로 유행이다.
그 중에서도 어떤 얼굴형에나 잘 어울리는 레이밴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스타일의 굵은 블랙 프레임은 남성미를 돋보이게 한다. 광택의 여부 또한 분위기에서 큰 역할을 하는데, 무광 선글라스를 택하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좀 더 개성있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배우 유아인이 최근 공항패션에서 선보여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남성들이 흔히 접하기 힘든 소재의 신발 또한 이미 숍에서 잘 나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아두면 좋다. 여성들 사이에서 여름 유행으로 자리잡은 에스빠드류 소재의 신발이 그렇다. 같은 슬립온이라도 에스빠드류나 밀짚 소재의, 여름을 겨냥한 슈즈를 택하면 더욱 더 시원한 데이트가 될 것이다.
yel@osen.co.kr
조군샵, 브로너, 라이풀, 세컨드코너, 칩먼데이, 에스파솔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