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개가수 열풍에 완승...'우린 달라'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7.07 10: 40

그룹 2NE1이 음원 공개 3일째 올킬을 기록하며 '개가수(개그맨 가수의 줄임말)'의 열풍에 압승했다.
지난 5일 디지털 싱글 곡 '아이 러브 유'를 공개한 2NE1은 대형 그룹들의 컴백과 더불어 개가수의 공세에도 꿈쩍 않는 굳건함을 보였다. 개가수의 열풍에 음원 차트에서 힘을 쓰지 못한 일부 그룹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올 상반기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녀석들이 사회 풍자와 더불어 큰 웃음을 선사하며 곡 '아이 돈 케어' 등을 선보였다. 대중은 이들의 음악에 통쾌함과 웃음을 모두 챙기며 이들의 과감한 도전에 환호를 보냈다.

이어 형돈이와 대준이는 곡 '올림픽 대로'와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를 차례로 히트시키며 가수가 본업인 그룹들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이에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그룹들이 음원 차트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적과 유재석으로 이뤄진 처진 달팽이도 지난 6일 곡 '방구석 날라리'를 공개, 2NE1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다. 이들은 일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처진 달팽이는 MBC '무한도전'의 그야말로 '무한 결방'에 목마른 팬들의 큰 성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처진 달팽이가 음원을 공개한 지 하루가 지난 오늘(7일), 또 다시 국내 모든 주요 음원 사이트에는 2NE1의 곡 '아이 러브 유'가 1위를 올킬하며 개가수를 제압하는 대형 그룹의 힘을 발휘했다.
이에 2NE1은 지난 6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음원 파워에 대해 "매 앨범마다 변신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프로듀서 테디 오빠의 곡이 정말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내외 모든 팬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멋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2NE1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7개국 10개 도시를 향한 글로벌 투어 ‘뉴 에볼루션(NEW EVOLUTION)’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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