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로 떠나지 않겠다던 황보원(25, 중국)이 결국 조국의 부름을 받아들였다.
황보원은 지난해부터 광저우 헝다 등 중국팀 이적설이 돌았다. 실제로 이흥실 감독대행은 올해 5월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 때 황보원에 대한 이적 제의를 받았다.
구체적인 금액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장수 당시 광저우 감독은 황보원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물거품이 된 것. 중국 대표 중 유일하게 외국에서 활약하던 황보원은 결국 고민 끝에 전북을 떠나 광저우 헝다로 이적하게 됐다.

중국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북 잔류에 대해 의지를 보였던 황보원이 광저우 헝다의 집요한 설득에 결국 자국 복귀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광저우 헝다, 광저우 부리 그리고 다롄 아얼빈 등이 경쟁했지만 가장 좋은 대우를 보장한 헝다로 이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보원에 대해 가장 관심이 높았던 곳은 광저우 부리.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이 큰 관심을 보이며 황보원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역시 '아시아의 맨시티'라고 불리우며 적극적은 투자를 하는 헝다를 이겨내지 못했다.
황보원의 이적료는 200만 달러(약 22억 원)로 알려졌고 연봉은 중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대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17세에 중국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입단의 기록을 세웠던 황보원은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전북에 입단했다. 그는 K리그서 총 29경기에 출전해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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