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박지성 QPR행에 일제히 '아쉬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07 18: 47

'두 개의 심장'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행이 가시화되면서 맨유 팬들이 일제히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가디언 BBC 등 영국의 공신력 있는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박지성의 QPR행을 일제히 보도하며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의 한 섹션으로 있는 팬존에서는 이날 박지성의 QPR행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가운데 7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던 박지성의 이적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QPR 같은 클럽에 박지성과 같은 헌신적인 선수를 판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박지성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맨유를 상대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팬도 있었고, "박지성은 그동안 맨유를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그의 공헌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이적이 사실이라면 QPR은 좋은 선수를 얻는 것이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박지성은 맨유에 충성스런 선수였다. 우리는 그의 경험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만약 박지성이 떠난다면 정말 슬픈 일이다. 그가 빅4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것처럼 우리를 상대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다른 한 팬도 "박지성을 잃게 돼 정말 슬프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이적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그가 맨유와 경기서 골을 넣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하는 등 박지성의 이적에 대해 슬픈 마음을 가추지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뒤 7시즌 동안 1부리그 무대에서 205경기에 출전하며 4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2회 준우승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축구 황혼기에 접어든 박지성이 QPR에서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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