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영민(25)이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김영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3연승 뒤 7경기에서 3패를 기록한 김영민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서 오랜만에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날 김영민은 주무기인 빠른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 투구수 99개 중 볼이 50개나 됐다. 그러나 실점을 허락치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호투했다. 팀 타선은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그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영민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영민은 김선빈, 김원섭이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3루에서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1회말 대거 4점을 뽑았지만 2회는 더 고비였다. 김영민은 선두타자 안치홍과 나지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김영민은 조영훈을 짧은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차일목을 유격수 병살시키며 다시 위기 관리에 성공했다.
김영민은 3회 1사 후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사 1루에서 김원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처했다. 김영민은 1회 삼진을 잡았던 이범호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한 김영민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6회부터 한현희와 교체됐다. 5회만에 투구수가 99개에 이른 것이 아쉬웠다. 이날 넥센이 그대로 승리하게 되면 김영민은 지난 5월 22일 잠실 LG전 이후 8경기 4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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