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신동과 은혁의 지원사격으로 418표라는 우승권에 가까운 득표수를 받으며 홍경민과 에일리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트로트의 황제 현철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려욱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은혁과 함께 '봉선화 연정'을 화끈한 퍼포먼스와 함께 열창했다.
이날 려욱-신동-은혁은 팝핀과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본 '전설' 현철은 "'봉선화연정'은 KBS 가요대상 가요왕을 받았던 노래다. 너무 색다르게 들린다. 후배님들이 정말 귀엽고 자랑스럽다"고 큰 만족감을 표했다.

려욱은 "안무 전체를 신동 씨가 디렉팅했다"고 밝히며 "홍경민 씨가 웃음 종합선물세트를 안겨주셨지만 그래도 (저희가)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신동은 "공연기획에 꿈이 있어서 무대를 주도하게 됐다"며 흡족한 웃음을 띄었다.
이날 홍경민은 동요 '나비야'부터 김흥국의 '호랑나비', 하동균의 '나비야'를 섞은 재치 넘는 편곡이 돋보이는 '사랑은 나비 인가봐'를 열창했다. 홍경민은 '나비 4종 세트'로 395표를 받아 '청춘을 돌려다오'로 390표를 받은 이현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 성규는 특유의 미성으로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부르며 여심을 녹였지만 홍경민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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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