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동갑내기 ‘쌍두마차’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23, 셀틱)이 7일 일본에서 귀국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 ‘선배’ 박주영(27, 아스날)에 대해 변함 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3명의 와일드카드 중 하나로 홍명보호에 발탁된 박주영은 일본에서 훈련을 마친 뒤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곧바로 파주 NFC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지난달 13일 병역 연기 논란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일본으로 출국한 박주영은 개인 훈련을 실시해왔다.
처음으로 팀에 합류한 것인 만큼 박주영 본인이나 동료 선수들 모두 훈련 내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성용과 구자철은 박주영의 합류에 대해 “분명 (박)주영이 형이 가진 경험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박주영과 첫 훈련을 소화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기성용은 “(박)주영이 형은 경험이 많은 선수고 그런 경험들은 또 거저 얻는 게 아니다.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에서는 그런 경험들이 분명 팀에 필요할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철 역시 똑같은 생각이었다. 구자철은 “월드컵을 뛰어본 (기)성용이도 그렇고 본 경기에 가서 시작 휘슬이 불리면 딱 드러날 것이다. 선수들 모두 (박)주영이 형을 믿고 있다”고 설명하며 주장직을 떠나 큰 신뢰를 나타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