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볼넷 남발..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07 20: 40

"볼넷이 너무 많았다".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9-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이틀 휴식을 취하고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승리의 기쁨 대신 고쳐야 할 점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초반 집중타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투수들 볼넷을 줄여야 더 강해질 수 있다. 볼넷을 남발한 오늘 경기는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다"며 이날 8개의 볼넷을 허용한 투수진을 질책했다.
김 감독은 특히 5볼넷을 내준 김영민에 대해 "오늘 100점 만점에 35점이다. 볼넷이 너무 많았다.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에 찔러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투구수가 많아졌다. 나중에 위기가 오면 또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선발 김영민(25)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나 볼넷을 많이 내준 탓에 5회까지 투구수가 99개에 이르러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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