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곽동연, 알고보니 천재? 완벽한 암기력 '깜짝'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07 21: 12

바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곽동연이 완벽한 암기력을 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윤희(김남주 분)의 촬영장에 놀러간 장군(곽동연 분)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세광(강민혁 분)은 장군이의 과외 도중 누나 윤희로부터 촬영장에 급히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통화 내용을 들은 장군은 "저 아이유 좋아한다"며 방송국에 동행했다.

이날 윤희는 촬영장에서 '누구나 가슴에 상처 하나 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대사를 '누구나 가슴에 삼천원 쯤은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발음하는 아역 배우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 윤희는 대타를 구하는 전화를 걸던 중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해 대본을 읽어 내려가는 장군이를 발견하고 장군을 대타로 기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세광은 "얘(장군)가 무슨 연기를 하냐"며 "얘는 대본 암기가 안 되는 애다"라고 만류했다. 윤희는 "발음이 원래 캐스팅 된 애보다 낫다"며 장군이 캐스팅을 강행했다.
하지만 대본을 그냥 한 번 읽어보기만 했다던 장군이는 녹화가 들어가자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눈물까지 글썽이며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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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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