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7기 3승 달성이 가능할까.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이 7번째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시즌 절반이 지나도록 시즌 2승에 머물러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승리가 목마른 상황이다.
류현진은 올해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10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7위와 탈삼진 1위에 올라있지만 정작 승수가 없다. 2승4패. 승보다 패가 두 배 더 많은 게 류현진과 한화의 현실이다. 9차례 퀄리티 스타트 중 8경기가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피칭이라 더욱 안타깝다.

류현진은 4월 한 달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5월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주춤했고, 6월에는 등 부상과 옆구리 뭉침이 겹치며 재활군에 다녀오는 등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자 7월의 첫 경기였던 지난 1일 대전 KIA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볼넷 하나를 내주며 삼진 7개를 잡고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채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게 희망적이었다.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13일 문학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력투를 펼치고도 타선이 한 점을 지원하지 못해 승리를 하지 못했고, 5월19일 대전 경기에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한화에 맞설 SK는 팀 내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 거르지않는 우완 윤희상(27)이 선발등판한다. 윤희상은 올해 15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1.38로 뛰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팀이 시즌 최다 6연패 수렁에 빠진 만큼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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