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포르투의 몸값 1000억 원 요구로 이적 '난항'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08 08: 22

이적 여부를 두고 끊임없이 화제로 등장하고 있는 헐크(26, FC포르투)에 대해 포르투의 '몸값 부풀리기'가 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간) ESPN은 포르투가 헐크에 대해 터무니 없는 몸값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클럽들이 헐크의 영입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가 헐크의 몸값으로 요구 중인 금액은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헐크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38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며 주목할 만한 선수로 떠올랐다. 많은 클럽들이 헐크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디디에 드록바가 떠난 첼시가 가장 강력하게 헐크를 원해왔던 바 있다.

그러나 ESPN은 포르투가 헐크의 몸값을 낮추지 않는 이상 그의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포르투의 '몸값 부풀리기'가 계속되는 한 설령 헐크에 대해 관심이 있는 클럽이라도 영입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ESPN은 조만간 헐크 측과 포르투가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헐크의 관계자는 "포르투가 요구하고있는 7000만 유로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금액이다. 많은 팀들이 헐크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적료 때문에 이번 여름에 떠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헐크는 분명히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포르투 역시 헐크를 통해 수익을 얻길 원합니다. 하지만 포르투는 좀 더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금액으로 이적료를 책정하기를 권했다.
한편 헐크를 꾸준히 원해왔던 첼시는 포르투 측에 약 4700만 유로(약 690억 원)를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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