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흥미로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닥터진’ 13회는 전국 기준 12.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신사의 품격’ 13회(22%)과 9.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5월 26일 동시에 첫 방송을 한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은 격차가 9%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신사의 품격’의 승리로 기울어진 상황. 경쟁작인 ‘신사의 품격’이 여성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20%대를 돌파하는 가운데 ‘닥터진’은 여전히 10%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닥터진’은 지난 6월 16일 방송된 7회에서 14.5%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12%대로 떨어지며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에도 안방극장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현대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조선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매회 흥미로운 역사 뒤틀기와 긴장감 넘치는 수술 장면을 배치시키면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시청률이 낮아서 아쉽지만 시청자들의 호평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 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헌, 이범수, 박민영 등은 낮은 시청률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닥터진’은 진혁(송승헌 분)이 기생 춘홍(이소연 분) 역시 현대와 조선을 오고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데 실마리가 됐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