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들의 인생역전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
학생에서 전 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인생역전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노비에서 왕으로 졸지에 신분상승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회사원에서 아부의 왕으로 거듭난 '아부의 왕'이 바로 그 주인공.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평범한 학생이었던 주인공 피터 파커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극 중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는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아버지의 실종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과거 아버지의 옛 동료를 찾아가던 중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다. 그 후 새로 갖게 된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거미줄 자동 발사기 웹 슈터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수트를 직접 만들며 위험에 빠진 도시를 적으로부터 구해내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동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영웅과 평범한 일반인에서의 고뇌를 다뤘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층 밝아지고 유쾌해진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6월 28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중이다.
기막힌 신분상승도 곧 우리 곁을 찾을 예정이다. 왕이 노비요, 노비가 왕이었던 세종비밀실록을 다룬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오는 8월 개봉하는 것.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소심한 세자 충녕이 왕세자 자리가 부담스러운 나머지 월담을 하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노비 덕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세자 충녕과 노비 덕칠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하는 주지훈은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아리 하나뿐인 노비 덕칠에서 조선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돼야 하는 세자 충녕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상승된 모습으로 코믹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평범한 보험회사 동식(송새벽 분)이 아부의 왕으로 거듭난다는 '아부의 왕'도 평범남의 인생역전을 다루고 있다.
융통성 제로의 순수남 동식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아부계의 고수 혀고수를 찾아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부 비법을 전수받으면서 아부의 왕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룬 '아부의 왕'은 각종 돌발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동식을 연기한 송새벽은 '아부의 왕'을 통해 순수남에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부의 왕으로 180도 달라진 동식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그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지난 6월 2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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