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냐가 또 한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소냐는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무대를 꾸미기 전에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이후 해외 입양을 갈 위기에서 할머니가 자신을 보살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가족사 고백은 관객을 숨죽이게 했고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소냐는 “친구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놀림을 당했고 그 순간이 싫어서 할머니를 원망했다”면서 “철이 들 무렵에 할머니가 떠나셨다. 한번도 사랑한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렸다”고 말을 한 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이날 소냐는 특유의 감성적인 창법으로 노래를 이어갔고 무대 후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소냐의 노래에 관객은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도 감동을 받았다.
소냐의 감동적인 열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3월 31일 방송에서 패티김의 ‘사랑의 맹세’를 수화와 함께 불러 전설 패티김을 울렸다. 당시 패티김은 소냐의 무대를 보고 자신의 첫 무대가 떠오른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소냐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매회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함께 감성을 울리는 창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안방극장에 각인시키고 있다. 아픔이 묻어나는 그의 감성적인 무대는 웃고 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갑자기 울어야 하는 감동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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