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꺾은 영웅들이 웃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7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공동 4위였던 SK가 한화에 패하면서 넥센은 단독 4위로 나섰다. 올 시즌 4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넥센의 기세가 무섭다.
넥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1선발 브랜든 나이트(37)가 나선다. 공교롭게도 이번 연승은 3일 목동 한화전 나이트의 등판 때부터 시작됐다. 나이트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부터 개인 2연승 중.

나이트가 팀 연승과 개인 연승을 모두 챙길 수 있을까. 나이트는 올 시즌 KIA전에 2번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14번이나 달성할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이 그 바탕이다.
나이트의 맞대결 상대로는 KIA의 우완 서재응(35)이 나선다. 서재응은 올 시즌 14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24로 승운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항상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날 패배로 올 시즌 5할 승률 사수에 모두 실패한 KIA의 기운을 서재응이 다시 북돋아주기 위해 나선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했으나 승패는 나이트와 똑같이 1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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