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강정호, 복귀 후 5할.. 팀도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08 12: 53

돌아온 강정호(25, 넥센 히어로즈)의 효과는 컸다.
강정호는 지난 7일 목동 KIA전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대승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강정호는 1회 적시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정강이 부상 회복을 알리기도 했다.
강정호는 3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4일 4타수 2안타, 7일 4타수 4안타로 복귀 후 5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 6월말 상승세가 주춤했던 팀도 강정호가 1군 경기에 복귀한 3일 목동 한화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강정호가 복귀한 뒤 "강정호가 들어가면 일단 3,4,5번 타순은 누굴 쓸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그를 반겼다. 강정호가 빠진 뒤 페이스가 주춤했던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는 그의 복귀 후 다함께 3할8푼8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를 지켜본 박흥식(50) 타격코치는 "정호가 열흘을 쉬다 왔지만 타격폼과 손목 힘은 여전하다. 다만 쉬다 보니 빠른 공에 대처하는 타이밍은 아직 조금 늦다. 하지만 원래 뛰어난 타자인 만큼 금새 홈런도 치고 장타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7일 경기 후 "다치기 전에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열흘 쉰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페이스는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 번 쉬어간 것이 오히려 타격감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푹 쉰 강정호의 물오른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 19개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약 한 달(8경기)째 소식이 없는 강정호의 홈런이 언제 다시 폭발할지 지켜보는 것도 볼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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