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겠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이범호(31)와 최희섭(33)이 나란히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4경기에서 이범호는 13타수 무안타, 최희섭은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두 선수가 침묵하면서 KIA는 7연승 뒤 1승2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넥센에 2-9로 패하며 시즌 7번의 5할 사수 도전에 모두 실패했다.

8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선동렬(49) KIA 감독은 이범호에 대해 "페이스가 계속 안좋으면 차라리 쉬게 해주는 게 낫다. 스윙이 아예 안되니 4,5번 맡겨봐야 팀에 도움도 안 되고 본인도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체력 문제로 최근 지명타자로 나서는 최희섭에 대해서도 "체력이 부치는 게 당연하다. 동계 훈련을 못 했지 않나. 그 큰 체격에 땡볕에서 힘들 거다. 그럴 때 이범호라도 해줘야 하는데…"라며 답답해 했다.
현재 2군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상현(32)도 언제 복귀할 지 미지수다. 선 감독은 "오늘 TV 중계 보니까 아직 별로더라. 나는 이름으로 야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2군에서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올리지 못한다"고 엄격하게 말했다.
김상현은 2군에서 5경기에 출장해 9타수 2안타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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