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닝 4실점' 리즈, 제구난으로 조기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08 17: 36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팀의 연패 상황인 만큼 더욱 뼈아픈 제구난이었다. '100마일의 사나이' 레다메스 리즈(29, LG 트윈스)가 아웃카운트 없이 무려 4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리즈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사사구 4개) 4실점으로 0-3으로 뒤진 1회초 무사 만루 이원석 타석서 신인 좌완 최성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승계주자 중 1명이 홈을 밟으며 리즈의 최종 실점은 4점이 되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리즈는 이성열의 높이 뜬 타구가 중견수 이대형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선실점했다. 이후 리즈는 김현수, 양의지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실점 째를 기록하고 윤석민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0-3에서 강판당했다.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김현수가 홈을 밟아 LG는 두산에 1회초서만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총 26구 투구 중 스트라이크 10개, 볼 16개로 제구가 불안했다. 스트라이크, 볼 비율은 둘째치고 어이없는 공이 나왔다는 것이 문제였다. 가뜩이나 전날(7일)까지 3연패로 주춤하던 LG에 리즈의 제구난 재발은 더 큰 충격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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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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