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 볼 판정에 두 차례나 항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8 18: 32

SK 이만수(54) 감독이 볼 판정에 두 차례나 항의했다. 
8일 대전 한화-SK전. 4회초 SK 공격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2구째 커브가 타자 김도현의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갔다. 주심을 맡은 오훈규 심판위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 그러자 3루측 원정 덕아웃에서 SK 이만수 감독이 득달같이 나와 항의했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이에 앞서 2회말에도 한화 정범모 타석에서 윤희상의 공이 계속 애매하게 볼 판정을 받자 오훈규 심판위원에게 짧게 항의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볼 판정에 항의한 것이다. 3루 베이스코치로 있던 이광근 수석코치가 달려와 이만수 감독을 말리며 진정됐지만, 불만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훈규 심판원의 스트라이크존은 전반적으로 짰다. 이만수 감독의 볼 판정에 대한 불만도 컸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의미도 없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이만수 감독 체제 최다 6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고, 선발 윤희상이 제구난으로 흔들리자 이례적으로 이 감독이 두 차례나 항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감독이 항의를 마치고 돌아간 후 타자 김도현이 곧바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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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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