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연타석 홈런 작렬 '역대 18번째 200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09 00: 39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역대 18번째 200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태균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0으로 리드하던 8회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12호이자 연타석 아치를 폭발시키며 개인 통산 200홈런을달성했다. 
6회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SK 선발 윤희상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27km 포크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라이너성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05m 솔로 홈런. 지난 4일 목동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올해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2009년 7월5일 대전 KIA전부터 7월10일 잠실 LG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후 1094일 만이다. 

이어 8회에도 최진행의 투런 홈런 이후 계속된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춘모의 3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123km 서클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18번째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역대 35번째 2000루타와 44번째 600득점까지 함께 달성했다. 
역대 200홈런 타자로는 최다 홈런 보유자 양준혁(351개)을 비롯해 장종훈(340개) 이승엽(339개) 심정수(328개) 박경완(313개) 송지만(309개) 박재홍(299개) 김동주(272개) 마해영(260개) 이만수(252개) 김기태(249개) 이호준(234개) 이대호(225개) 장성호(212개) 김성한(207개) 김동수(202개) 김재현(201개) 그리고 김태균이 이날 200개를 채우며 200홈런 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 2008년 5월31일 청주 LG전 이후 1499일만의 기록으로 개인 통산 5번째.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폭발시킨 김태균은 시즌 12홈런으로 이 부문 6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도 3할9푼8리로 끌어올리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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