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해 어리바리한 '허당 매력'과 체력적으로 힘든 미션에도 연신 미소로 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8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 멤버들과 금거북이를 놓고 불꽃 튀는 추격전을 벌였다. 그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존재를 숨긴 채 멤버들을 제거해 금거북이를 차지해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먼저 김수현은 보트를 타고 멋지게 등장, 환상적인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빼앗긴 금을 찾겠다"며 당당한 각오를 밝혔지만 추격전이 진행되면서 긴장하며 애태우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션 수행을 위해 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차창 밖 시민들에게 존재를 들키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의자 밑에 쭈그려 앉으며 신세 한탄을 하기도 했고, 창 밖 사람들을 보며 "여기서 '런닝맨' 촬영한대. 친구들 소집한다"고 혼잣말하며 풍부한 상상력을 펼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을 제거해야하는 미션에 맞닥뜨린 김수현은 스릴 넘치는 추격전에 긴장하며 "(런닝맨)볼 때는 재밌었는데..."하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멤버들과 갑작스러운 만남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상황을 시연하며 "아, 물총이요? 제가 런닝맨 팬이어서..", "전 언제쯤 나가볼까요, 런닝맨?" 등의 대사를 연습하다가도, 주저앉아 좌절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내에서 '능력자' 멤버로 꼽히는 김종국을 제거한 후에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으로 '런닝맨' 내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어나갔다.
반면 다른 예능프로그램보다 더욱 많은 순발력을 요하는 '런닝맨' 출연이 가져오는 부담감에도 시종일관 '꽃미소'를 잃지 않아 '바른 청년' 김수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김수현은 런닝맨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멤버들의 이름표를 거침없이 제거했고, 빠른 상황 판단으로 런닝맨 멤버 전원을 승리를 거뒀다.
김수현은 '런닝맨'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뿐 아니라 귀여운 20대 청년의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색다른 이미지를 뿜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는 배우 신세경, 유준상, 노사연이 '런닝맨'에 출연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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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