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팀 분위기 스스로 잡은 선수들 고맙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7.08 20: 28

"선발 노경은이 영리하게 잘 던져줬다".
원정지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설화로 인해 자칫 흔들릴 수 있던 팀 분위기. 그러나 잠실 라이벌전 싹쓸이로 분위기를 선수들이 잡아냈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워한 이유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LG전서 6⅔이닝 3실점 호투한 노경은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8승 1무 33패(3위, 8일 현재)를 기록하며 LG 상대 2연승에 잠실구장 6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위기에서 노경은이 영리하게 잘 던져줬다"라며 호투를 펼친 선발 노경은을 우선 칭찬했다. 현재 노경은은 선발 전향 후 6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내실있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뒤이어 김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집중력을 발휘하며 잠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스스로 다잡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광주 KIA 원정 2연전서 두산은 상대 선수와의 설전에 이은 후폭풍, 투수 고창성이 SNS 파문으로 2군행 처벌을 받는 등 자칫 팀 분위기 하락의 위기를 맞았으나 LG 2연전 싹쓸이로 분위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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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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