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 역전 희생플라이' KIA, 넥센 꺾고 공동 5위 도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08 20: 30

KIA 타이거즈가 접전 끝에 하루 만에 다시 5할 승률로 올라왔다.
KIA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 동점을 이룬 후 팽팽한 접전 끝에 9회 박기남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3승4무33패를 기록하며 전날 패한 뒤 하루만에 다시 5할 승률로 복귀하는 동시에 이날 한화에 패배한 SK(35승1무35패)와 함께 공동 5위로 점프했다. 반면 넥센(36승2무34패)은 득점력 빈곤에 무릎꿇으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 1사에서 장기영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낸 뒤 이택근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손쉽게 첫 득점을 얻었다.
그러나 KIA가 바로 뒤쫓았다. 2회 선두타자 안치홍이 중견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희섭의 땅볼,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이 김상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계속해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는 5회 2사 후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자 호투하던 선발 서재응을 앤서니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넥센이 7회말 1사 만루, 8회 1사 2루의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자 KIA가 9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위기 뒤 기회를 잡았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안치홍은 최희섭의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박기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4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8회 2사 2루에서 올라온 유동훈이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향남은 9회 올라와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동점 득점을 올린 안치홍이 9회 결승 득점도 올리며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최희섭과 이범호는 각각 4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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