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공동 5위에 올랐다.
KIA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팽팽한 접전 끝에 9회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3승4무33패를 기록하며 전날 패한 뒤 하루만에 다시 5할 승률로 올라서는 동시에 이날 한화에 패한 SK(35승1무35패)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선동렬 KIA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 8회 실점을 하면 9회 한 번의 공격으로 역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많은 투수들을 내보냈다. 야수들이 분발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IA는 선발 서재응을 5회 2사에서 승패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교체하는 데 이어 8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와 던지는 등 이 경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박경태는 공 한 개만을 던지고 교체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역전패를 허용한 김시진 넥센 감독은 "오늘은 승운이 안 따랐다. 여러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다음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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