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을 뽑아낸 김인한과 1골 1도움의 까이끼 그리고 2도움을 기록한 강승조 등의 공격력이 폭발한 경남이 빅버드서 대어 수원을 잡았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뽑아낸 김인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행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김병지는 이상호의 PK를 막아내는 등 무실점 경기를 202경기로 늘렸다.
반면 올 시즌 홈에서 9승1무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수원은 11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또 수원은 수비진이 2경기서 8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또 수원은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는 빈곤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수원은 수비진이 2경기서 8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선제골은 경남의 몫. 상대진영 왼쪽에서 까이끼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볼을 정면에서 강승조가 잡았다. 하지만 볼 트래핑이 길어진 것을 뒤에서 달려들던 김인한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전반 14분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수원도 스테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남 골키퍼 김병지 선방에 막혔다. 또 수원은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급한 플레이로 인해 잔실수가 늘어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수원은 전반 43분 양상민 이상호를 투입하며 반전을 만들이 귀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원은 오히려 경남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48분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낸 경남은 재빠른 역습을 펼쳤다. 강승조가 수원진영 왼쪽을 돌파하다 문전으로 이어준 볼을 까이끼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경남이 2-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경남의 공격에 수원 수비는 무너지고 말았다.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까이끼가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김인한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후반 6분 3-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후반 8분 스피드가 뛰어난 이현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큰 점수차로 앞서며 안정감을 찾은 경남 수비진을 뚫기에는 수원의 공격은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경남은 점유율 높은 축구를 펼치면서 수원의 체력을 빼앗았다.
수원은 후반 23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문전에서 곽희주가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앞에서 수비를 펼치던 최영준이 걷어내며 기회를 놓쳤다. 또 이어진 이상호의 슈팅도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는 등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30분 수비 강화를 위해 강승조 대신 최현연을 투입했다. 무득점에 허덕이던 수원은 후반 34분 하태균은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하태균은 후반 39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40분 정다훤 대신 유호준을 투입하며 경기의 안정감을 높였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이상호가 실패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8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2 0-1) 3 경남FC
△ 득점 = 전 14 후 6 김인한 전 48 까이끼(이상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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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