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반란의 날...상주 경남 인천, 원정 승리(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08 22: 17

승리를 향한 상주의 집념은 엄청났다. 전반 5분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상주가 포항을 잡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경기서 홈팀 포항 스틸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없었던 강원에 골득실차로 앞서 꼴찌를 면하게 됐다.
경기 초반 포항의 공세를 역습으로 받아친 상주는 전반 5분 김명운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상주는 살아난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철저히 골문을 걸어잠그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포항은 이번에도 골 결정력의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후반 25분 김재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포항에 기회가 오는 듯했다. 그러나 수적 우세와 60%를 넘는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뽑아낸 김인한과 1골을 보탠 까이끼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행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김병지는 이용래의 PK를 막아내는 등 무실점 경기를 202경기로 늘렸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분만에 신영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곧바로 2분 뒤 홍철의 시즌 첫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역전골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봉길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인천은 부산 아시아드구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후반 44분 터진 정인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2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인천은 후반 32분 윤동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정인환이 극적 결승골을 터뜨리며 원정길을 승리로 장식했다.
■ 8일 전적
▲ 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0 (0-0 0-1) 1 상주 상무
△ 득점 = 전 5 김명운(상주)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2 0-1) 3 경남 FC
△ 득점 = 전 14 김인한 48 까이끼 후 6 김인한(이상 경남)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1 (0-0 1-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2 신영준(전남) 후 4 홍철(성남)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2) 2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12 한교원 44 정인환(이상 인천) 후 32 윤동민(부산)
costball@osen.co.kr
경기 후 기뻐하는 경남 선수들 / 수원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