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G만에 원정 승' 김봉길, "K리그 1승 힘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08 21: 20

"K리그에서 1승이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김봉길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후반 44분 터진 정인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달리며 시즌 3승 9무 8패 승점 18점을 기록, 15위서 1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한 최근 6경기(3무 3패) 동안 이어오던 부산과 악연의 사슬도 끊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 대행은 "부산이 수비가 좋은 팀이라 전반전부터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구성해 대응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득점을 기록한 한교원과 정인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교원이가 동계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전반전부터 기용했다. 선수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힘이 많이 될 것 같다. 인환이는 주장으로서 모범적인 선수다. (골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리그 최소승이다. 또한 원정에서 승리는 19경기 만이다. 인천은 지난해부터 원정 18경기서 7무 11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K리그에서 1승이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원정 승리가 작년부터 없었다. 그런 악연을 끊었으니 앞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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