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정해성, “원정서 승점 따내 만족한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08 21: 39

광주 FC에 0-6으로 패하는 등 팀이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분위기를 바꾸자는 의미에서 삭발을 하고 성남 원정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의 정해성 감독이 힘든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K리그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린 헤난의 골을 앞서 나갔지만 2분 뒤 홍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부진으로 선수단과 함께 머리를 짧게 자른 정해성 감독은 “내용면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보였다. 성남이나 우리 팀이나 둘 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얼마 안 돼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어려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고 돌아간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날 무승부로 11위 자리를 유지한 정해성 감독은 상위 8팀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제 10경기 남았다.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8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스플릿 상위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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