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팀을 위한 길’, 어디서 웃어야 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08 21: 38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팀을 위한 길’이 방송 3주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팀을 위한 길’은 아이돌을 꾸꾸는 임우일, 김기리, 서태훈의 좌충우돌 연습 과정 속에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코너는 지난 달 24일 ‘우리는 하나’라는 이름으로 안방극장에 신고식을 한 후 지난 1일부터 ‘팀을 위한 길’로 이름을 바꾸면서 어느덧 3주차가 됐다. 어눌하고 능력 없는 임우일에게 “우리가 아무리 놀려도 이 팀에서 안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독설을 하는 김기리, 서태훈의 말이 이 코너의 웃음 포인트.

방송 3주차가 됐지만 이 코너는 1990년대에 심형래가 주로 연기한 바보 캐릭터와 별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어눌한 캐릭터의 임우일을 구박하면서 웃음을 만들어야 하는 식상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환심을 사기에는 역부족이다. 
임우일이 다른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면서도 눈치가 없어 알아차리지 못하는 내용은 심형래의 코믹 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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