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비겼지만 모처럼만에 선수들 모두가 참 열심히 뛰었다”.
한상운과 사샤가 이적하고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요반치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등 6월의 부진을 씻고 7월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성남이 전남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성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분만에 헤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곧바로 2분 뒤 홍철의 시즌 첫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역전골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승점 1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더운 날씨 속에 모처럼만에 참 열심히 뛰었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칭창하면서도 “홈팬들에게 꼭 승리를 선사하고 싶었는데 최선을 다 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1-1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에벨찡요의 대체 용병으로 전남전을 통해 성남 일화 데뷔전을 치른 레이나를 필두로 새롭게 가동된 팀 공격력에 대해선 “80% 정도는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남은 20%는 앞으로 차츰 훈련을 통해 보강하도록 할 것이다. 레이나의 움직임이나 에벨톤, 홍철의 사이드 침투 모두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반 33분 상대 수비수 코니와 부딪혀 실려나간 김성환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팔이 탈골됐다고 보고를 받았다. 탈골되며 신경을 건드렸다면 문제가 좀 될 것 같은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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