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반기 최종전서 시즌 10호포 작렬…3할 눈앞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09 06: 40

'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포로 추신수는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포를 기록하게 됐다.
처음 세 타석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템파베이 선발 제임스 실즈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4구 만에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석도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실즈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이었다.

추신수가 하루에 세 번 삼진을 당한 건 이날이 올 시즌 네 번째였다. 지난달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처음으로 3개의 삼진아웃을 당했다. 당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었다.
그렇지만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5-4로 앞선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실즈의 3구를 받아쳐 총알같은 중전안타로 연결 시켰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기다리던 홈런포는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5-4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투수 조엘 페랄타를 상대로 2구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을 공략, 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32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이날 맹활약으로 추신수는 타율 2할9푼9리 10홈런 9도루 34타점 57득점이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4할4푼2리 3홈런 9타점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2년 만에 3할-20홈런-20도루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9회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가 3점을 헌납하며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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