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5, SK텔레콤)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나연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G.C. 챔피언십코스(파72·6984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서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나연은 3라운드까지 2위였던 양희영(23, KB금융그룹)에 6타 앞선 1위로 4라운드를 맞았다. 1번홀(파4)의 보기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10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희영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일희(24)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맏언니' 박세리(35, KDB산은금융그룹)는 4오버파 292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1, 한화)은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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