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이 지난 8일 시즌1의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남격’에서 일곱 멤버들은 ‘남자, 그리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떠나는 멤버들 양준혁, 전현무와 추억, 행복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강화도에서 우정여행을 했다.
멤버들이 7인용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갯벌에서 아이들 마냥 진흙을 던지며 놀았고 캠핑장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서로 먹여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끝으로 ‘남격’ 멤버들은 서로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남격’을 떠나는 전현무가 가장 먼저 나섰다. 전현무는 비슷한 시기에 ‘남격’에 합류한 양준혁을 가장 미안한 멤버로 꼽으며 “나 먹고 살기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남격’의 맏형 이경규는 막내 윤형빈을 많이 혼낸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만큼 이들은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남격’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양준혁과 전현무의 하차는 큰 아쉬움을 더했다.
유독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이 서툴고 부족했던 ‘남격’ 멤버들이 마지막이 돼서야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짠함’을 전했다.
시즌1은 끝났고 새로 투입된 배우 주상욱과 개그맨 김준호가 시즌2를 연다. 어찌됐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멤버교체가 마무리 됐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계속해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가운데 멤버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남격’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쇄신까지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