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포인트 2,020점, 따라올 자 없던 부동의 선두 넥센 강정호의 단독 독주에 라이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돈 지금,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다툼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강정호는 시즌 19개의 홈런(홈런 50포인트)을 기록하며 52타점(타점 10포인트)을 기록하며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정호는 타격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해 14도루(도루 10포인트)에 성공했다. 꾸준히 초반 성적을 유지한다면 강정호의 20-20클럽은 어렵지 않은 도전처럼 보였다. 하지만 강정호의 왼쪽 정강 봉와직염 증세 악화로 지난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한, 강정호를 비롯한 넥센의 주축 선수들 부상이 줄줄이 이어져 창단 첫 선두 자리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한지붕 아래 강정호의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선두를 넘보는 선수가 있다. 강정호 앞 타선에 위치해 카스포인트 1,920점을 획득한 넥센 박병호다. 올 시즌 넥센의 4번타자로서 풀타임 출장하고 있는 박병호는 62타점을 기록해 타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6월 들어 강정호, 이택근의 부상 릴레이 속에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넥센의 해결사로서 활약했다.

또 다른 후보는 지난달 1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6월 2주차 쉬크 하이드로 탑플레이어를 수상한 삼성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이승엽과 함께 삼성의 31홈런을 합작하며 58타점, 9결승타(결승타 20포인트), 카스포인트 1,890점을 기록했다. 승패의 결정적인 순간, 박석민은 화끈한 한 방으로 7월 삼성의 선두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이 카스포인트 1,865점, 조용히 강정호를 뒤쫓고 있다.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승엽은 라이언킹으로서 흔들리던 삼성을 선두로 이끌었다. 지난 29일 넥센 한현희를 상대로 투런 홈런으로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올려, 최소경기 1,0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시즌 15홈런을 기록해 한∙일 통산 500개의 홈런 고지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며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추락하고 있는 한화 타선의 유일한 희망인 김태균이 카스포인트 1,795점을 획득하며 마지막 후보에 올랐다. 7월 8일 SK와의 경기에서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200홈런(통산 18번째), 2000루타(통산 35번째), 600득점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와 동시에 카스포인트에서도 5위를 기록하고 있던 최정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서면서 1위부터 4위까지의 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1위 강정호와 2위 박병호의 카스포인트 간격은 불과 100포인트, 5위 김태균과는 225포인트,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카스포인트의 선두가 새로운 얼굴로 교체될지 끝까지 알 수 없는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싸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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