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프롤로그 깨알 재미, '시청자 잡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09 10: 43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 프롤로그가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신사의 품격’은 매회 본방송 전 5분도 채 안되는 프롤로그를 통해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꽃중년’ 4인방의 짧은 에피소드를 기가 막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신사의 품격’ 프롤로그는 종종 본방송 보다 재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앞서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가 에필로그로 해당 회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담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신사의 품격’의 프롤로그 또한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사의 품격’ 프롤로그는 40대 만이 알 수 있는 추억과 향수를 표현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미팅과 같이 본 스토리와 연관이 있는 내용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 4인방이 20년 지기 친구인 만큼 장례식장, 당구장, 사우나, PC방, 커피숍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에피소드로 40대 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장동건이 1994년 출연했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OST를 배경으로 김수로, 김민종과 농구를 하는 프롤로그는 ‘신사의 품격’을 보고 있는 30~40대 시청자들에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이들이 톱스타 전지현보다 프로게이머 임요환에게 더 열광하고 장동건이 금단증상 때문에 키우고 있던 식물의 입으로 담배까지 만드는 등 남자들의 깊은 공감을 사고 있다.
‘신사의 품격’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드러내고자 했다”며 “지금까지 40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별로 없었는데 ‘신사의 품격’에서는 남자들의 얘기나 로망, 추억들을 표현해보고자 해서 프롤로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이 40대인만큼 프롤로그를 촬영할 때도 재미있게 찍고 있다는 귀뜸이다.
이 관계자는 “프롤로그 찍을 때 배우들도 재미있어 한다. 본인들 또래의 얘기이다 보니 배우들도 공감하면서 찍기도 하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도 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우들이 프롤로그를 즐겁게 찍다 보니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한다는 것.
‘샐러리맨 초한지’ 마지막회 에필로그가 코믹의 절정을 보여주며 대박을 친 것처럼 ‘신사의 품격’ 마지막 회 프롤로그는 과연 어떤 내용으로 장식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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