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극 '소년이 그랬다', 20·21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09 11: 13

-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의미있는 질문으로 공감과 재미 선사
청소년의 시선으로 그린 연극 '소년이 그랬다'가 오는 20, 21일 무대에 오른다.
고양문화재단의 별모래 여름특집 연극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소년이 그랬다'는 두 소년의 우발적 장난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극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연극 '더 스톤즈(The Stones)'를 한국 현실에 기반해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중학생 민재와 상식은 별 생각없이 육교 계단 위로 올라갔고, 거기에서 장난을 치다 도로를 향해 무심코 돌을 던졌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돌이 지나가던 트럭에 맞아 트럭을 몰던 운전기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이 때 두명의 형사가 이들의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이들을 쫓게 된다. 소년들에게는 무의식적인 장난에 불과했지만 형사들에게 이들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범죄자가 된 것이다.
김문성, 김정훈 두명의 배우가 두 소년으로 등장하고, 장면이 바뀌면 두 배우들은 옷매무새 정도만 고친 채 두 형사의 역할로 변신한다. 동일한 배우가 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다가 금세 청소년 범죄를 쫓으며 고민하는 형사의 모습이 되기도 하는 것.
이 과정에서 관객은 '청소년이 의미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청소년과 성인세대와 소통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무대는 관객들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복도형 공사장으로 꾸며져 전자기타와 여러 가지 타악기 등을 이용한 라이브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 '소년이 그랬다'는 20, 21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 된다. 티켓은 전석 1만 5000원.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소년이 그랬다'에 이어 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전래 놀이연극 '호랑이 이야기'를 상연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별모래 여름특집 연극 시리즈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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