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의 오빠 본능이자 남편으로서의 숨겨진 질투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 40회분에서는 방귀남(유준상 분)이 여동생 이숙(조윤희 분)과 천재용(이희준 분)이 밤새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 발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숙이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은 소식을 들은 귀남은 부랴부랴 옷을 입고 일숙을 찾으러 갔다. 그러나 윤희(김남주 분)는 재용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귀남은 불안한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밤새 아버지(장용 분)와 이숙을 기다린 귀남은 아침에 되서야 이숙의 전화를 받은 아버지에게 이숙이 재용과 밤새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화를 내며 아버지 보다 더 흥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희가 첫 사랑이었다는 재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귀남은 여동생과 그가 함께 있는 게 영 불안했다. 아침에 재용의 차를 타고 온 것까지 본 귀남은 재용이 자꾸만 거슬렸다. 자신에게 인사하는 재용을 보고 흥분을 겨우 겨우 참으며 표정을 숨겼다.
결국 귀남은 윤희에게 이숙이 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확인, 오빠다운 진면목을 보였다.
kangsj@osen.co.kr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