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면-인견, 시원한 '여름 이불' 소재별 세탁법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7.09 11: 40

고온 다습한 여름 밤을 위해 어떤 이불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침장 전문 기업 ㈜박홍근홈패션 디자인연구소 홍세진 소장은 “여름이불은 시원하면서도 관리가 편해야 한다”며 “세탁기를 사용해 빨아도 뒤틀림이 없고, 오래 사용해도 특유의 가슬가슬함이 유지되는 이불이 좋다”고 전했다.
즉, 여름 이불을 고를 땐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여름 이불로 주로 쓰이는 소재 라미, 면 리플, 인견은 땀 흡수가 좋을 뿐 아니라 통풍이 잘 되어 건조시키기 수월하다. 때문에 다습한 장마철에도 보송 보송한 이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라미, 전통 모시의 강력한 업그레이드
모시는 뛰어난 흡습성, 얇고 통풍이 잘 되는 특징으로 여름에 특히 사랑 받는 소재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공 직조로 비싼 가격이 단점이다. 그러나 기계식 모시, ‘라미’는 수공모시보다 더 얇은 실로 재직해 부드럽고 세탁 내구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 세탁기로 간편하게 물빨래를 해도 뒤틀림 걱정이 없다.
▲ 면 리플, 피부에 닿는 청량한 감촉
면 원단에 주름과 꼬임, 잔물결의 요철감을 주어 이불과 피부가 닿는 단면을 줄인 것이다. 일명 ‘지지미’라고 불리는 소재로 면 리플은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민감한 피부나 어린이용 여름 이불로 적합하다. 간편하게 물 세탁이 가능해 더욱 실용적이다.
▲ 인견, 천연 나무 소재로 '에어컨 이불'
‘인견’의 원료는 천연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다. 나무소재의 차가운 촉감과 통기성을 그대로 가져온 인견은 ‘에어컨 이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소재 특성상 땀띠,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환자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이 크게 선호한다. 그러나 물과 닿으면 강도가 낮아지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다. 가볍게 울 세탁하고 약하게 탈수시켜 그늘에 말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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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홈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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