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박지성 그리운 맨유팬, 홈피에 감사게시판 만들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09 12: 21

 이적이 기정사실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메뉴에는 박지성(31)의 사진이 그대로 걸려있다.
그런 박지성이 벌써 그리운 마음 때문인지 맨유 팬들은 공식 홈페이지 팬존 내에 박지성에게 감사하는 게시판(Park Ji Sung Appreciation Thread)을 만들어 그와 함께 했던 맨유의 7년을 기리고 있다.
"언제나 큰 경기에 강했던 선수다. 그리울 것이며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박지성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팬도 있었고 "혼란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게 된 것 같다"고 자책하는 듯한 의견도 있었다.

박지성의 영상이나 사진 등을 올려놓고 추억을 되새기는 팬도 있었고 그의 별명인 "'3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 당신이 보여준 맨유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QPR에서도 잘하기를 바란다, 물론 우리와 상대할 때는 빼고!"라는 감동과 익살이 섞인 메시지도 있었다.
지난 2005년 7월 PSV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리그 우승 4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를 달성하는 업적을 쌓았다. 특히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보여준 바 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설이 터져나온 7일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한 박지성은 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QPR 이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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